[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했던 포드자동차가 올 하반기부터 2013년형 `퓨전`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도요타에 도전장을 내민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처크 그레이 포드 하이브리드 수석엔지니어는 "10년만에 포드는 가솔린-전기시스템과 관련한 특허를 30개에서 461개로 대폭 확대하면서 기술력도 좋아졌다"며 "하반기 나올 `퓨전` 하이브리드의 경쟁력도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에 나올 `퓨전` 하이브리드는 시내 주행시 갤런당 47마일, 고속도로 주행시 44마일의 연비로, 신형인 2012년 `캠리` 하이브리드의 43마일, 39마일을 앞지른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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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지난 2010년에 첫 `퓨전` 하이브리드를 내놓은 뒤로 포드와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세단부문에서 경쟁관계를 보여왔다. 그러나 도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 외에 최대 히트작인 `프리우스` 등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 판매비중이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10~2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