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순삭] 지방흡입 후 2주 뒤… '식단일기' 꼭 챙기세요

  • 등록 2023-03-04 오전 7:27:23

    수정 2023-03-04 오전 7:27:2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열심히 관리해도 사이즈가 줄어들지 않는 부분 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체형교정술의 일종인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100명이면 100개의 체형이 나온다. 같은 체중과 체지방률을 가졌더라도 지방이 어디에 분포됐느냐는 제각각이다. 혹자는 허벅지에, 또 다른 사람은 유독 팔뚝이, 누군가는 복부 지방만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심지어 다른 곳은 다 말랐는데 얼굴 지방과 이중턱만 유독 두둑한 경우도 있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에 따르면 열심히 몸무게를 줄인 뒤 이 같은 증상이 더 두드러지기도 한다. 감량 전 살 속에 숨겨져 있던 몸의 라인이 드러나면서 본래의 체형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지방흡입은 효율적인 대안이 된다. 지방흡입은 자신이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부분비만 개선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시술 직후부터 달라진 라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체중감량을 위한 강력한 동기부여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문제는 지방흡입의 결과만 믿고 마음이 느슨해지는 경우다. 시술 후 예뻐진 라인을 오래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안재현 병원장은 “독하게 닭가슴살만 먹고 운동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다만 시술 결과만을 믿고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이어가거나 칼로리가 높고 설탕·소금·포화지방이 다량 첨가된 가공식품이나 야식 등 몸에 좋지 않는 식습관을 이어간다면 체구가 다시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흡입 후 서서히 라인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1개월 진입 시점부터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는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수술 부위가 줄어드니 마음이 해이해지기 쉬우므로 어느 정도 통증과 멍, 부기가 가신 2주 뒤부터 식단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베스트’다.

이 때 약간의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장치로 안 병원장은 ‘식사일기’를 꼽는다. 이는 비만치료에서 흔히 활용되는 행동수정요법의 대표 격이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인위적으로 음식량을 무리하게 줄이는 것보다 스스로 얼마나 먹는지 인지함으로써 뇌에 긴강감을 주는 방법”이라며 “이 경우 자연스럽게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되고 살을 찌우는 원인도 찾아내기 쉽다”고 설명했다.

식사일기에는 먹은 음식의 이름을 쓰는 게 아니라 식사량, 섭취 시간 등을 상세히 적는 게 유리하다. 핵심은 아침·점심·저녁 세끼 식사뿐 아니라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난 왜 먹은 것에 비해 살이 찌지’ ‘분명 지방흡입하고 관리했는데 체중이 늘어나네’ 라는 말은 쏙 들어가게 된다.

안재현 병원장은 “다이어트 중에 식사일기를 작성하면 자신이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식습관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살이 찌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패턴을 바꿀 수 있다”며 “만약 그때그때 기록이 어렵다면 핸드폰 앱을 이용하거나 사진을 찍어 남겨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의사 입장에서도 식사일기를 상세하게 기록한 고객의 정보를 보면 개인별 상황에 맞는 피드백을 하기 더 좋다”며 “날씬해진 팔뚝·복부·허벅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무리한 다이어트를 지양하되 건강한 생활방식을 더하는 쪽으로 변화해 나가는 게 권고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