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근자감 "프로필보다 실물 보면 반할 것", 몇%나?

  • 등록 2014-08-02 오전 3:00:00

    수정 2014-08-02 오후 1:48:1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한민국 미혼 여성의 둘 중 하나는 자신의 실물이 프로필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맞선 상대가 자기와 직접 만나면 호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6명(남녀 각 273명)을 대상으로 ‘맞선에 나가면 상대가 본인의 프로필만 들었을 때와 본인의 실물을 직접 봤을 때 호감도 상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7.4%가 ‘비슷하다’고 답해 ‘실물을 보면 호감도가 (다소 혹은 훨씬) 높아진다’는 대답(35.6%)보다 약간 더 많았다.

하지만 여성은 44.7%가 ‘실물을 보면 호감도가 (다소 혹은 훨씬) 높아진다’고 답해 ‘비슷하다’는 대답(31.1%)을 크게 앞섰다. 미혼 여성이 남성보다 실물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물을 안 봤을 때의 평가가 (다소 혹은 훨씬) 높다’는 대답은 남성 27.0%, 여성 24.2%로서 남녀 응답자 모두 답변 비중 가운데 가장 낮았다.

맞선 만족도에 대한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미혼 여성의 절반은 자신의 프로필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선에서 상대를 만나면 애초 기대와 결과 사이에 어떤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남녀 모두 10명 중 4명 이상(남 41.8%, 여 41.0%)이 ‘기대가 크면 결과는 안 좋았다’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2위로는 ‘별 기대 없이 나가면 결과가 좋았다’(남 23.8%, 여 32.2%)가 뒤따랐다.

이외 남성은 ‘기대가 크면 결과도 좋았다’(20.5%)가 ‘별 기대 없이 나가면 결과도 안 좋았다’(13.9%)를 앞질렀으나 여성은 ‘별 기대 없이 나가면 결과도 안 좋았다’(16.8%)를 ‘기대가 크면 결과도 좋았다’(10.0%)보다 높게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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