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단기 모멘텀 부재..길게보고 투자-한국

  • 등록 2007-10-29 오전 7:56:18

    수정 2007-10-29 오전 7:56:18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한국전력(015760)의 3분기 실적이 예상수준에 부합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하지만, 단기에 주가가 오를 이슈는 없는 만큼 길게 보고 투자할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지만 실적 모멘텀 부재와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로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도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전의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예금보험공사의 물량이 하루빨리 처리돼 수급악재가 해소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본방침은 올해 중 매각하는 것이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은 예보물량 출회를 우려해 한전에 대한 투자비중을 계속 낮추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실적을 전망하는데는 전기요금 인상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전기요금 인상 폭이 원가 상승분을 커버하지 못해 머지않아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8000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많아 통상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이 연간 실적과 유사해 올해 발전자회사 연결기준 실적은 전년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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