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동향 발표로 뚜렷하게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증시에 확신되면서 뉴욕 증시가 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뉴욕 증시는 미국 경기둔화가 가시화로 FRB가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금리인상은 추후에 발표될 각종 경제 지표들에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이번 달 내에는 추가적으로 금리가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금리인상 우려 약화로 전통주보다는 첨단기술주와 금융주로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인터넷 등이 상승했으며 금융업종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에너지, 건강관리, 소비업종은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기술주의 업종별 대표주자들이 모두 5% 이상씩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였으며, 오라클, 인텔 등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71%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전일 장마감 후 3대1의 주식 분할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9.33%나 상승했다. 그 동안 유니콤과의 계약문제로 횡보하던 퀄컴도 5.34% 올라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역시 노키아와 에릭슨 등 유럽 통신단말기 업체들도 상승했다.
컴퓨터주중에는 휴렛 패커드가 5% 이상 급등하며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컴팩과 IBM도 2% 이상 상승했다. 델 컴퓨터도 상승했으나 다른 종목에 비해 상승폭이 약했다. 반도체주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9.68% 폭등했으며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도 모두 상승했다.
인터넷과 관련된 업종은 거의 폭등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B2C 업종의 아마존과 e베이가 모두 15% 전후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B2B 업종의 아리바와 커머스원 등은 무려 20% 전후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야후, 라이코스 등의 검색엔진 업체들도 10% 이상의 상승해 그동안 증시의 약세를 한번에 해소하려는 것처럼 무섭게 상승했다. 리눅스주중에는 레드 햇이 6.97% 상승했으며 VA 리눅스도 소폭 상승했다.
금융주들 역시 그 동안 항상 긴장 속에 있던 금리인상의 문제가 실마리를 찾아간다는 확신이 퍼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 메릴린치, 아멕스, JP모건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머크와 화이자 등의 제약주는 약세를 보였다. 대신 생명공학주는 강세를 보였는데 암겐, 바이오젠, 셀레라 게노믹스, 제네텍 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 업종인 엑손 모빌, 텍사코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월마트는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하락했으나, 맥도널드는 상승했다. 제지업종 대표주자인 인터내셔널 페이퍼은 상승했다. 예상보다 판매량이 부진했던 제너럴 모터스는 전일에 이어 약세를 보였으며, 포드 자동차는 올랐다.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에서는 휴렛 패커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알코아 등 1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코카콜라, 존슨 앤 존슨, P&G 등은 하락했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골드만삭스(10.6%)
반도체-필라델피아(8.5%)
소프트웨어-CBOE(4.8%)
하드웨어-골드만삭스(5.0%)
네트워킹-아멕스(4.7%)
통신-S&P(1.6%)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13.5%)
생명공학-나스닥(6.7%), 아멕스(8.4%), 메릴린치(7.3%)
건강관리-S&P(-3.5%)
금융-S&P(4.7%)
에너지-S&P(-3.5%)
자본재-S&P(0.9%)
기본 소비재-S&P(-0.3%)
운송-S&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