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확신 못주는 남친, 탄핵하고 싶다"

  • 등록 2016-12-12 오전 12:00:00

    수정 2016-12-12 오전 12:00:00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미혼 남녀들은 어떨 때 애인을 내쫓고 싶은 마음이 들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미혼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애인을 ‘탄핵’하고 싶을 때는 어떤 경우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본인에게 집중하지 못할 때’(32.2%), 여성은 ‘결혼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할 때’(34.1%)가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거리감을 둘 때’(27.7%)-‘확신을 못 줄 때’(22.8%)-‘뭔가 숨길 때’(17.3%), 여성은 ‘집중 못 할 때’(30.0%)-‘뭔가 숨길 때’(19.9%)-‘거리감 둘 때’(16.0%)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은 애인이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고 곁눈질을 하면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며 “여성은 애인이 교제는 이어가면서 결혼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면 답답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얄미운 애인을 선뜻 탄핵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은 ‘그만한 애인도 잘 없어서’라는 대답이 34.8%로서 가장 많았다. ‘그동안의 정 때문에’(31.1%)-‘(결혼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2.5%)-‘또 다른 애인 만들기에 지쳐서’(11.6%) 등을 들었다.

여성은 33.7%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로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또 다른 애인 만들기 지쳐서’(29.6%)-‘그만한 애인도 잘 없어서’(24.7%)-‘그동안의 정 때문에’(12.0%) 등이 뒤따랐다.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은 배우자감을 고를 때 외모를 중시하는데 일정 기간 교제를 진행했다는 것은 본인의 외모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이므로 헤어지기가 부담스럽다”며 “한편 여성은 결혼을 앞두고 나이에 대한 압박감이 크므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애인과의 관계를 파기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이달 3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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