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자원개발주 약세에 하락

  • 등록 2010-08-19 오전 3:08:34

    수정 2010-08-19 오전 3:08:34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자원개발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며 주요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0.87포인트(0.34%) 하락한 257.60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7.68포인트(0.89%) 내린 5302.87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5.20포인트(0.41%) 떨어진 3647.93을, 독일 DAX30 지수는 20.09포인트(0.32%) 밀린 6186.31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자원개발주들이 나란히 떨어지며 이날 약세를 주도했다. 유라시안내추럴리소시즈는 4.18%, 프레스닐로는 2.47%, 앵글로아메리칸은 1.78% 각각 빠졌다.

특히 광산 대기업 BHP빌리튼이 캐나다 비료업체인 포타쉬 인수 부담에 3.29%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BHP빌리튼은 포타쉬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포타쉬가 BHP빌리튼의 386억달러(주당 130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한 후 하루만에 나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에 소요되는 비용은 부채 상환 자금을 포함해 총 43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BHP의 포타쉬 적대적 인수 추진에 따른 비용으로 인해 회사의 `A1`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원개발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엑스트라타는 글렌코어가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1.4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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