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분석)큰 ` 건` 없던 한주..KT `AAA`

  • 등록 2005-06-12 오전 10:00:00

    수정 2005-06-12 오전 10:00:00

[edaily 강종구기자]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국내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무디스가 하나은행 등급을 올려주는 등 주초부터 은행의 외화채권 등급이 일제히 상향조정됐다. 그에 비해 국내 신용평가 시장에서는 굵직한 사건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별로 없었다. 최상위 AAA급으로는 KT가 10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서 발행채권에 대한 AAA등급(안정적)을 받았다. KT는 전달 대규모 채권 상환에 이어 이달에는 대규모 채권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기업어음(CP)을 거의 쓰지 않는 KT는 또 한기평에서 CP등급도 A1으로 받았다. 한기평은 "KT는 정부의 유효경쟁 정책 및 사업자 간 경쟁심 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절대 차입규모가 과다하고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해야 할 필요성을 지니고 있지만, 우수한 영업현금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높은 채무상환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같은 날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할 회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년전 카드사태 이후 신용카드 자회사의 실적부진이 경영의 부담요인이었던 우리금융은 그동안 지속적인 부실처리를 실시해 왔고 지난해부터는 카드부문 실적이 점차 호전돼 더 이상 지주사의 큰 부담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력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우수한 경영실적도 최상위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혔다. 한신평은 또 ㈜광주은행의 발행자 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남양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로 신규평가했다. 또 전날인 9일에는 현대차 계열의 파워트레인 계통 부품 생산업체인 위아(주)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전망을 조정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에서 A2-로 상향평가했다. 한신평은 또 8일 효성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금융자산이 2000억원 수준으로 줄었지만 리스자산이 1119억원으로 크게 확대되는 등 신규사업의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캐피탈에 대해서는 A+(안정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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