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엔화가 뉴욕외환시장에서도 강세를 지속해 달러/엔이 3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등 엔 급등장세가 연출됐다.
7일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은 한때 전일 종가대비 무려 3.3%나 하락한 126.4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다소 줄여 127.37엔에 마감됐다. 또 유로/엔도 전일종가 114.53엔에서 2엔 이상 하락한 112.27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88.15센트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우선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엔 매수세가 촉발돼 이처럼 엔화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최근까지 일본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전망 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지나 주 일본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공매도를 제한한다고 밝힌데다 회계결산을 위해 일본 기업들이 해외자산을 매각, 본국으로 반입하며 상황이 급 반전됐다. 여기에 메릴린치등 투자은행들이 일본증시에 대한 비중확대를 발표, 증시가 연일 급등장세를 연출하자 엔 강세 추세도 더불어 강화됐다.
JP모건체이스의 로리 카멜론은 "엔 약세를 전망한 투자자들에게는 뼈아푼 상황"이라며 누구도 쉽게 일본 증시가 이렇게 반등할 지 몰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