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34)개인 맞춤형 뉴스 '데이블'

  • 등록 2018-03-10 오전 1:00:00

    수정 2018-03-11 오후 2:31:3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패션·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은 김슬기(23) 씨는 평소 미디어사이트를 통해 연예기사를 즐겨본다. 공효진이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들고나와 화제가 됐던 가방,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유명해진 ‘송혜교 립스틱’ 등에 대한 기사다.

이런 기사의 하단이나 우측에 노출되는 ‘당신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또한 즐겨 이용하는 코너다. 현재 읽고 있는 송혜교 립스틱 기사 외에 수지 립스틱, 전지현 틴트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들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블이 서비스하고 있는 당신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는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콘텐츠를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사용자가 소비한 콘텐츠를 분석해 그 사용자의 관심사를 찾아낸다. 관심사를 바탕으로 해당 사용자에게 관련된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데이블 서비스 화면. (사진=데이블)
데이블은 월 1억 5000만명의 로그를 수집해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과 사용자들의 로그와 그들이 읽은 뉴스 콘텐츠를 분석 및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 등을 통해 미디어사이트 방문자들이 원하는 주제,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40대 방문자가 부동산 구매에 관심을 가진다면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 금융 기관의 대출금리 관련 소식, 부동산 세금 관련 뉴스 등을 자동으로 추출해 보여준다. 20대 방문자가 취업에 관심을 가진다면 대기업 공채 일정, 기업별 평균 연봉 등의 뉴스를 제공한다.

실제 데이블의 개인화 추천 적용 후 사용자들이 미디어사이트에서 이용한 콘텐츠는 평균적으로 8~17% 증가했으며 클릭률 또한 4배 이상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채현(34) 데이블 대표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언론사 600여 개를 비롯해 총 1200여 매체사를 확보했다”며 “국내 1위를 넘어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채현 데이블 대표. (사진=데이블)
데이블?

데이블은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플랫폼을 기획, 개발 및 운영했던 SK플래닛 사내벤처 ‘레코픽’의 핵심인력이 설립한 회사다. 추천 알고리즘 개발, 플랫폼 운영, 추천 서비스 적용 컨설팅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유통사 대상으로 개인화된 상품, 콘텐츠 추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직후 구글 캠퍼스 서울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15 K-글로벌 디비-스타즈(Global DB-stars) 선발, 팁스(TIPS) 선정,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수상 등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기반 B2B(기업 간 거래) 스타트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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