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스페인 등급 강등 우려에 약세

  • 등록 2010-12-16 오전 5:35:15

    수정 2010-12-16 오전 5:35:15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로화가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무디스가 스페인을 국가신용등급 검토 대상에 올린 점이 유로 매도세로 이어졌다.

오후 3시2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56달러 하락(유로 가치 1.17% 하락)한 1.3225달러를, 유로-엔은 0.50엔 하락(유로 가치 0.45% 하락)한 111.42엔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을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앞서 무디스는 스페인의 자금조달 능력과 부채 비율, 공공재정 통제 능력 등의 문제를 고려해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페인의 신용등급은 `Aa1`이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효과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경제 회복세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91포인트(1.15%) 상승한 80.2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62엔 상승(달러 가치 0.74% 상승)한 84.26엔을 나타냈다. 장 중에는 84.33엔까지 치솟으며 지난 9월24일 이후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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