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하나은행(02860) 5일 옛 서울은행과의 전산통합을 완료해 사실상 합병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일부터 전국 600여개 영업점과 3000여대 자동화기기를 통해 1500만명에 달하는 거래고객에게 통합된 금융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이번 전산통합으로 옛 서울은행 고객들은 요구불예금과 적립식예금을 은행창구에서 거래하는 경우 기존의 서울은행 통장을 하나은행 통장으로 재발급 받아야 한다. 하나은행측은 전산통합 시행일로부터 1주일간은 창구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통장재발급은 가급적 13일 이후에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다만, 자동화기기나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는 경우 통장재발급과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며 신용·현금카드, 대출통장 등은 재발급 받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김승유 행장은 "이번 전산통합을 계기로 다양한 통합 신상품을 다음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예금상품 뿐만 아니라 대출, 신용카드 등 경쟁력 있는 각종 금융상품을 출시해 일선 영업을 강화해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조기에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지난주 행내 개인메일을 통해 "지난 1분기에는 대외적으로 SK사태를 비롯한 많은 악재가 겹쳐 최근 은행 분위기가 침체됐다"면서 "이번 전산통합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켜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