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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해외여행 재개 이후 여행 성수기에 속하는 명절(추석·설)과 겨울(12월 말~1월 초), 여름(7~8월) 휴가철 출국자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건 올해 추석연휴가 처음이다.
기존 4일 추석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 공항 이용객이 121만3319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인천공항은 명절 기간 이용객을 산출할 때 공식적인 연휴 하루 전을 기간에 포함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 추석연휴를 맞아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추석 연휴 하루 평균 9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해외로 나간 건 2014년 이후 최근 10년간 2018년(10만950명)과 2017년(9만4160명)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연휴기간 해외로 나가는 인원이 늘면서 입국(도착) 인원과의 격차는 이전보다 더 벌어졌다. 공사는 이번 추석연휴 입국자를 출국자보다 3만6000명 적은 58만8847명으로 예상했다. 역대 추석연휴 가운데 출국자와 입국자 간 가장 큰 격차를 보인 때는 2018년(8만870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연휴엔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2만2000명 넘게 많았다.
입국자가 가장 많은 날은 임시 공휴일인 다음달 2일(10만500명), 입·출국자 포함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다음달 1일(18만2043명)로 공사는 예상했다.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횟수는 2688편으로 공급좌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89.4% 수준인 109만6195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