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3분기 어닝시즌 첫 테이프를 끊은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9일(현지시간) 알코아는 지난 3분기(7~9월)중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5센트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손익 분기점(0센트)을 점쳤던 시장 예상치는 넘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58억3000만달러에 머물렀지만,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55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알코아는 “이같은 실적은 알루미늄 수요가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지지해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덕에 알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11% 상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뉴욕증시에서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알코아는 어닝시즌 전체의 분위기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로 통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시즌이 지난 2009년말 이후 최악의 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