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 40층 규모 국제컨벤션센터 조성

업무·숙박·문화시설 들어서
철도공사 직접 개발.. 2015년 완공계획

  • 등록 2010-09-05 오전 11:15:05

    수정 2010-09-05 오전 8:53:4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역이 대규모 전시 공연 회의를 열 수 있는 국제 컨벤션 공간으로 거듭난다.  
 
5일 서울시는 `서울역 국제회의시설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하기 위해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주민공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역 국제회의시설은 중구 봉래2가 122번지 일대 대지면적 2만8000㎡에 용적률 757%를 적용, 지하6층~지상40층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지 중앙부에 지상 9층 규모의 컨벤션을, 양쪽에 27층 규모의 호텔과 40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며 건축물의 총 연면적은 31만7000㎡ 규모다. 

서울시내에서 단일층 최대 규모의 전시장(1만800㎡)과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최대 3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은 도심형 복합 문화센터로 계획됐다.

또한 친환경을 주제로 신재생 에너지, 자원 재활용 및 첨단 친환경 요소기술을 적용해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목표로 일반건물 대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50~75% 수준까지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길 위를 가로지르며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는 노후화된 서울역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데크형 도로도 신설된다.

서울시는 올해말까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건축허가 및 착공을 거쳐 2015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 국제회의시설 조성으로 연간 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8만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면서 "서울의 브랜드가치 상승과 도시경쟁력 제고, 강북지역 경제 활성화로 강남북 균형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사업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직접 개발·운영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구체적인 자금조달 및 운영 계획 등을 수립중이다.

▲ 서울역 북부 국제컨벤션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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