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반올림은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백혈병 원인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은폐하려고 한다는 입장에서 투쟁 운동을 펼쳐왔다. 반올림과 삼성전자의 대립이 팽팽해지면서 보상이 지연되자 피해자와 피해자가족으로 구성된 가족위원회에서는 내부 분열이 일기도 했다. 보상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생계가 어려워진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 가족들은 반올림과 행동을 같이해온 가족위에서 나와 독자적인 노선을 타기도 했다. 이 가족들은 하루 빨리 보상을 받길 원한다며 지난 9월 삼성전자에서 보상위원회를 꾸려 제안한 보상안에 적극 합의했다. 이달 20일까지 5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심의를 거쳐 보상금을 받은 상황이다. 이 당시에도 반올림은 삼성전자 보상위와 협상에 나선 피해자 가족들을 전체 피해자를 위한 대표성이 없다는 이유로 성명을 내고 반발하는 등 협상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검증 결과가 반올림의 활동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반올림은 SK하이닉스 작업장 검증결과에 대한 공식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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