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회사 차원에서 반도체 직업병 피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보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보상 작업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삼성전자와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에 따르면 지난 9월18일부터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중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보상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100여명이 보상을 신청했으며 50명 이상이 보상을 받았다.
가대위는 연말까지 80명 이상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직업병의 발병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직업병 근로자 및 유족 등에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 퇴직자들에 대해서도 삼성전자 퇴직자들과 동일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한다.
세부 보상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반도체 직업병 문제는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했던 황유미 씨(당시 23세)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가 시위에 나서고 황 씨 사례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되면서 반도체 직업병 문제가 여론에 관심을 끌었다.
가대위의 제안에 따라 지난해 11월 조정위원회가 구성됐고 지난 7월 권고안이 나왔지만 반올림 측의 반발에 부딪혔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상위원회를 만들어 가대위와 보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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