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시 상대와의 나이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 등록 2015-10-17 오전 12:05:00

    수정 2015-10-17 오전 12:05: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재혼정보회사에서 재혼대상자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재혼상대와의 나이 차이에 대해 성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남성은 일반적으로 나이차가 크기를 바라고 여성들은 그 반대를 원한다.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으로 혼자 사는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녀들이 바라는 재혼상대와의 나이차는 어느 정도이고 또 그와 같은 차이를 바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돌싱남성은 재혼상대와의 나이차를 결정할 때 재혼 후의 성생활을 염두에 두고 돌싱여성은 상대와의 공감대 형성 가능성 여부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496명(남녀 각 24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을 할 때 상대와의 나이 차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8.6%가 ‘성생활’로 답했고, 여성은 4명 중 한 명꼴인 24.6%가 ‘공감대’를 꼽아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외모’(26.2%) - ‘공감대’(17.7%) - ‘출산’(14.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공감대에 이어 ‘사회, 경제적 수준’(23.4%) - ‘건강’(18.2%) - ‘외모’(16.9%)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남성은 재혼상대를 고를 때 부부관계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젊고 예쁘기를 바란다”라며 “여성은 나이 차이가 너무 크면 세대 차이가 나는 등으로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가급적 나이 차이가 적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재혼상대와의 가장 적당한 나이 차이’는 남성의 경우 ‘7~10세’(35.1%)를 첫손에 꼽았고, 그 뒤로는 ‘4~6세’(33.1%)와 ‘11~14세’(22.2%), 그리고 ‘15세 이상’(6.9%) 등이 이어졌으며, 여성은 ‘4~6세’(35.9%)로 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7~10세’(31.9%), ‘11~14세’(19.4%) 및 ‘1~3세’(8.1%)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최근 남성 재혼대상자들의 나이가 높아지면서 상대와의 차이 차이도 커지고 있다”라며 “여성들도 나이가 높아질수록 어느 정도의 나이 차이는 수용하는 분위기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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