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임 위원장이 매월 초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한 이슈를 갖고 한다기보다 현재 추진 중인 금융개혁의 배경을 전달하고 진행 현황과 일정,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월 기자간담회를 갖기는 사실 쉽지 않다. 매월 밝혀야 하는 정책 내용에 대해 ‘속 빈 강정’, ‘정책 재탕’ 등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자간담회를 준비해야 하는 금융위 실무자들도 정책변화에 대한 ‘신선한’ 내용을 제공하기란 고된 일이다.
실제로 지난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 특별강연자로 나선 임 위원장의 강연 주제도 ‘금융 개혁과 핀테크’였다.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임 위원장은 “규제 완화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면 안된다”며 ‘절절포’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이 도착하기 전 금융위 직원들도 미리 포럼장 입구에 ‘금융개혁’ 문구가 적힌 ‘선간판’을 설치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금융개혁을 알리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소통의 대상을 ‘현장’에서 ‘대국민’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임 위원장이 직접 소통에 나서면서 ‘금융규제 개혁’에 대해 국민의 체감도가 얼마나 더 높아질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