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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뽀아레는 1904년 ‘패션의 왕’이라 불렸던 전설적인 디자이너 폴 뽀아레(1879~1944년)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프랑스 패션하우스다. 샤넬과 함께 1900년대 초를 풍미했던 폴 뽀아레는 패션브랜드로는 세계 최초로 향수를 출시했을 만큼 혁신적이었다. 특히 처음으로 여성에게 바지를 입힌 혁신을 시도했던 브랜드다. 1929년 디자이너 은퇴와 함께 패션하우스의 문을 닫았지만, 이후에도 폴 뽀아레를 오마주하거나 디자인을 재해석한 패션쇼가 현재까지도 열릴 만큼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폴 뽀아레의 정신과 유산,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 뽀아레를 글로벌 명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국내외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뽀아레는 여성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과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한다. 특히, 색조제품의 경우 ‘모든 여성의 개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다양해야 한다’는 폴 뽀아레의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도록 9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다양한 인종과 피부톤이 존재하는 해외시장에 맞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색상의 종류를 늘리고, ‘살색’(스킨톤)과 같은 관습화 한 제품설명을 배제했다.
스킨케어는 재생, 탄력, 영양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했다. 제품 가격대는 세럼 22만원~68만원, 크림 25만 5000원~72만원, 립스틱 8만 2000원 등이다.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수많은 기업의 목표인데 뽀아레 론칭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해외 유명 뷰티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뷰티 명가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