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최상위 럭셔리 화장품 '뽀아레' 론칭

프랑스 패션하우스 인수 통해 자체 럭셔리 브랜드 개발
준비 기간만 10년…개발단계부터 글로벌 뷰티 시장 조준
신세계 본점 매장 오픈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 본격화
  • 등록 2021-03-21 오전 6:00:00

    수정 2021-03-21 오후 9:47:44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10년간 준비해 온 최상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POIRET)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뽀아레 파우더 밤 팔레트’(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뽀아레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신세계의 오랜 꿈이 담긴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회사에서 자체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로 도약하자는 청사진 아래 10년 전부터 사업을 구상했고, 2015년 유서 깊은 프랑스 패션하우스 폴 뽀아레(Paul Poiret)의 상표권을 인수하며 꿈을 구체화했다.

폴 뽀아레는 1904년 ‘패션의 왕’이라 불렸던 전설적인 디자이너 폴 뽀아레(1879~1944년)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프랑스 패션하우스다. 샤넬과 함께 1900년대 초를 풍미했던 폴 뽀아레는 패션브랜드로는 세계 최초로 향수를 출시했을 만큼 혁신적이었다. 특히 처음으로 여성에게 바지를 입힌 혁신을 시도했던 브랜드다. 1929년 디자이너 은퇴와 함께 패션하우스의 문을 닫았지만, 이후에도 폴 뽀아레를 오마주하거나 디자인을 재해석한 패션쇼가 현재까지도 열릴 만큼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폴 뽀아레의 정신과 유산,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 뽀아레를 글로벌 명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뽀아레 첫 매장을 연다. 올해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하고, 해외 진출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럽 화장품 인증(CPNP) 절차를 모두 완료한 상태로 뷰티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 매장을 열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의 중이다. 프랑스의 경우 뽀아레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 내년에는 매장을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럭셔리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많은 중동과 최고급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국내외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뽀아레는 여성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과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한다. 특히, 색조제품의 경우 ‘모든 여성의 개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다양해야 한다’는 폴 뽀아레의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도록 9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다양한 인종과 피부톤이 존재하는 해외시장에 맞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색상의 종류를 늘리고, ‘살색’(스킨톤)과 같은 관습화 한 제품설명을 배제했다.

최상위 럭셔리브랜드인 만큼 패키지와 디자인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명은 브랜드의 전통에 따라 프랑스어로 표기했으며, 제품 패키지는 골드톤과 가죽을 재현한 듯한 독특한 질감을 입혔다.

스킨케어는 재생, 탄력, 영양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했다. 제품 가격대는 세럼 22만원~68만원, 크림 25만 5000원~72만원, 립스틱 8만 2000원 등이다.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수많은 기업의 목표인데 뽀아레 론칭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해외 유명 뷰티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뷰티 명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