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결혼이 본인 뜻대로 잘 안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경제적 여건’(22.0%), 여성은 ‘부모의 성화’(22.8%)가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남성은 ‘연애기술’(18.5%), ‘교제기회의 제한’(16.2%), ‘외모’(14.3%), 여성은 ‘나이’(20.5%), ‘교제기회의 제한’(15.8%), ‘외모’(12.0%)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결혼은 선택’, ‘결혼 적령기는 따로 없다’ 등과 같이 결혼 트렌드가 많은 변화를 겪다 보니 결혼과 관련하여 또 다른 문제점들이 제기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남성은 결혼준비에 필요한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천천히 하고 싶으나 부모의 성화 때문에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결혼시기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요인이 무엇입니까’에서는 남녀 간에 의견차이가 컸다. 남성은 ‘경제적 여건’이라고 답한 비중이 30.9%로서 가장 많았고, ‘본인의 결혼관’(23.2%)과 ‘친구’(20.5%), 그리고 ‘가족’(16.6%)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반면 여성은 31.3%가 지지한 ‘직장 선후배’가 첫손에 꼽혔고, ‘가족’(27.4%), ‘본인의 결혼관’(20.1%) 및 ‘친구’(15.1%) 등이 뒤이었다.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은 결혼여건이 충족되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결혼에 적극적이나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은 직장 선후배나 동료 중에 만혼이 많아서 결혼시기에 대해 무감각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공동으로 9일∼14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