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떠오르는 亞장비렌탈, 성장에 주목해야"

  • 등록 2014-07-21 오전 6:00:00

    수정 2014-07-21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성장 가능성이 큰 아시아 장비렌탈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가 필요한 분야 등에서 렌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불황 속에 기업들이 설비 투자보다 렌탈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렌탈시장은 기존의 내구소비재에서 기계설비 등 장비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렌탈은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수익률이나 유지보수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 제조업체가 사업모델을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는 ‘서비사이징(Servicizing)’과 맞물려 경제의 서비스화 시대,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세계 장비렌탈 시장규모는 700억 유로(965억 달러) 수준으로 미국의 유니이티드 렌탈, 프랑스의 록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메이저 기업이 전체 시장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을 목표로 수출경로를 다양화하면 대외변수에 악영향을 줄이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조상현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시아의 경우 자산소유에 대한 인식이 강해 아직 장비렌탈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중일 3개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아시아가 장비렌탈 부문의 주력시장으로 부각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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