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만난 지 대표는 인터뷰 도중에도 몇 번이나 가나 현지 파트너와 사업을 논의했다. 지 대표는 현재 오이지소프트와 가나 올림픽위원회는 가나 온라인 스포츠 복권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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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소프트가 해외시장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우리나라 양대 복권사업인 로또복권과 스포츠토토 복권에 이 회사의 솔루션이 적용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30명 남짓의 개발자들이 일하고 있는 중소기업이지만 오라클 ‘턱시도’와 같은 미들웨어 솔루션까지 보유하고 있다. 정보시스템 프로세스의 처음과 중간, 마지막을 책임질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그동안 각종 카드사의 인증시스템과 밴시스템, 암호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2만여대가 동시에 운행되는 경기도 버스의 교통카드 정산시스템에도 오이지소프트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같은 오이지소프트의 기술력이 결합된 것이 복권솔루션이다. 전자복권 통합발행시스템과 현재 나눔로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산 온라인복권시스템은 오이지소프트가 개발한 것이다. 지난 해 구축을 완료한 스포츠토토 차세대 시스템에도 오이지소프트의 암호화 및 인증 솔루션, 빌링 솔루션 등이 들어가 있다. 오이지소프트가 각종 복권 관련 프로젝트에 초청받는 이유다.
오이지소프트는 얼굴인식 솔루션은 이미 일본에 진출한 상태. 일본 백화점에 얼굴인식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건으로 내년까지 총 8억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 대표는 “이제까지 오이지소프트는 암호화를 기반으로 하는 복권시스템, 교통카드시스템, 금융권인증시스템 등에 주력했지만 시스템통합(SI) 성 사업이 아닌 솔루션 기반의 비즈니스를 확대하려 한다”면서 “이번 얼굴인식 솔루션은 회사가 또 한번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