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株 주목`..하반기 실적에도 관심

(주간추천종목)증권사들, LG·CJ등 낙점
"실적 받쳐주는 저평가 종목이 미인주"
  • 등록 2004-08-08 오전 9:20:15

    수정 2004-08-08 오전 9:20:15

[edaily 권소현기자] 지난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가 720선을 하회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코스닥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암울한 한주를 보냈다. 이에 따라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진 종목들이 속출했다. 실적이 좋아도, 재료를 갖고 있어도 이같은 하락장을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처럼 급락한 종목들이 발생하자 이번주(8월9~13일) 증권사들의 관심은 낙폭과대 종목에 쏠렸다. 실적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종목을 사야할 때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대충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가격메리트가 최고의 재료 낙폭이 컸다고 무조건 가격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유 가치와 실적전망에 비해 현재 주가가 낮을 경우 가격메리트가 있다고 한다. 이번주 대표적인 저평가주로는 LG(003550)가 꼽혔다. 지주회사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이 동시에 LG를 주간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주 LG와 GS홀딩스가 분할 상장돼 거래를 시작한 첫 날, 시가총액에서 LG가 뒤지자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튿날 다시 시가총액이 바뀌기도 했지만 여전히 LG에 대해서는 자회사인 LG전자의 실적우려감을 반영하더라도 주가가 낮다는 평가가 높다. 현대증권은 "보유중인 자산가치와 브랜드 로열티 수입으로 배당여력이 증가할 것"이라며 "자산가치대비 저평가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자회사로부터의 순이익으로 안정된 지주회사를 유지할 것"이라며 "자산구조의 투명성으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CJ(001040)도 가격메리트를 이유로 현대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최근 제투증권 매각협상 지연에 따른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가 매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철강회사 가운데 밸류에이션 지표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고 SK증권은 엔터기술(068420)에 대해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하면서 주간추천종목에 올렸다. ◇하반기 실적호전주 종목추천에 있어서 실적호전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 화두다. 이번주에도 하반기 업황호조나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호전 예상주가 주간추천종목에 들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추천했다. 캐시카우인 CRT 부문이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 호조로 모바일 LCD 부문 수익성 역시 개선되고 있어 3분기에도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디지털TV 전송방식 확정에 따른 디지털TV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삼성테크윈(012450)에 대해 하반기 매출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메가픽 셀폰 출하 증가와 설비확대로 카메라모듈 부문이 견고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Oil(010950)은 수출정제마진 급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호남석화는 석유화학 업황 호조를 이유로 각각 SK증권과 대우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두산중공업(034020)대한항공(003490)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SK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주간 추천 종목에 들었다. CJ의 경우에도 저평가 이유 외에 국제 곡물가격 안정과 소재식품의 마진개선 등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투자매력이라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전방산업 호조 덕볼 코스닥기업 코스닥기업 가운데 전방산업 호조가 예상되는 IT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대신증권은 LG마이크론(016990)에 대해 LG필립스LCD의 6세대와 LG전자의 PDP3기라인 가동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전자 7세대, 삼성SDI PDP 4기라인,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설비투자 수혜로 올해 오성엘에스티(052420)의 실적호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조선업이 수주호조 및 신조선가 상승으로 호황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대형 선박용 엔진부품 제조업체인 태웅(044490)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주도 일부 꼽혔다. 현대증권은 토필드(057880)에 대해 유럽과 중동에서 급속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간추천종목에 포함시켰다. 한편 NHN(035420)은 검색광고 시장 호조로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SK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증권사 주간추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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