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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여행업계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여파로 현실은 녹록지 않지만, 차별화를 통해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여행심리가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있다.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응을 하는 한편 패키지 여행상품 체계와 시스템 개편 등을 재정비하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 상황보며 1~2개월 단기 전략으로 대처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여행사들은 올해 1분기까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어 여행심리도 움츠러든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투어 등 국내 여행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내실을 다지면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거나, 완화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장기보다는 단기 계획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판단이다.
올해 해외여행 시장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모두투어는 ‘투트랙’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육 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해외여행길이 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다각화와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또 장기적으로는 패키지 상품의 체질 개선을 위한 운영 관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편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코로나 종식 대비 상품체계와 시스템 개편 ‘올인’
지난해 6월 자유여행플랫폼을 선보인 노랑풍선은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한다. 노랑풍선 측은 “지난해 6월 오픈한 자유여행플랫폼의 쇼핑카테고리 추가, 결제수단 강화 등 고객 편의성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현지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올해 새 슬로건으로 ‘다시, 함께’를 선정했다. 이상필 홍보부장은 “올해도 여행업계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지만,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면서 “그런 의미로 그동안 ‘좋은 사람, 좋은여행’이나 ‘좋은날, 좋은여행’으로 써오던 것을 ‘다시, 함께’로 바꿨다. 새 슬로건은 ‘다시 시작되는 여행은,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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