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경제 회복세가 지탱되고 있다는 징후를 확인했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높은 실업률은 회복세의 강도와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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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업률이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이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연준은 통상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버냉키 의장은 "1조7000억달러 규모의 1차 채권 매입은 장기 금리를 낮추고 주식 등 다른 자산의 가격을 높여 신용 상황을 폭넓게 개선시켰다"며 "이를 통해 경제 안정에 도움을 주고 회복세를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의 이날 발언은 노동부의 12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 지 1시간 후에 나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은 10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월 7만1000명에 비해서는 많은 수준이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15만명에는 못미쳤다. 다만 실업률은 9.8%에서 9.4%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