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시장의 경기 지표 호조 소식 등이 증시 상승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1700선 가까이 상승함에 따라 기술적 부담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외국인 매수세를 제외하면 추가 상승 동력이 부재한 것도 현실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한 IT주가 이번주에도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것으로 추천했다.
포스코와 KT, SK에너지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주가 흐름을 보여온 업종 대표 시총 상위주도 관심 대상으로 권했다.
◇ 반도체 업황 쾌청.."삼성電·하이닉스 더 오른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IT주들이 이번 주에도 유망 종목으로 손꼽혔다. 업황과 실적 개선세가 단연 돋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든든한 버팀목이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메모리와 LCD 패널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 4조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조원과 1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7조원을 상회하면서 실적 호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증권은 "반도체 시장이 가파르게 호전되면서 반도체 검사장비 수주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낸드플래시용 웨이퍼 검사장비 제조업체이자 삼성전자의 주 고객인 프롬써어티(073570)를 동시 추천했다.
반도체 시장 글로벌 2위 업체 하이닉스(000660)도 추천 대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예상을 상회하는 D램 가격 강세로 올 1분기에도 양호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가격프리미엄 존재하는 DDR3 판매비중 확대 등으로 차세대 D램시장을 선도할 전망이어서 더욱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 덜 오른 우량주..KT·포스코 `주목`
KT(030200)는 유일하게 두 개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아이폰 출시로 스마트폰 초기 주도권을 확보한 데다 대규모 명예퇴직 관련 인건비가 4분기 모두 반영되어 향후 관련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포스코(005490)를 저가 매수하라고 권했다. 한화증권은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올해 원료 계약가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동부제철이 열연 및 냉연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포스코의 제품가격 인상도 뒤따를 예정"이라며 "예상보다 인상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주가는 강한 가격 모멘텀으로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경기회복과 정제마진 개선, 2차전지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화학업종의 SK에너지(096770)와 LG화학(051910)도 나란히 추천 대상으로 거론됐다.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대한항공(003490)과 한진해운 등 업종 상위종목들도 경기 회복과 개별 호재 등을 등에 업고 매수 추천을 받았다.
지난주 증시에는 LED 관련주와 태양광 관련주가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번 주에도 정책 발표 관련 종목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LED TV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대우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LED TV 시장의 원년이 될 올해는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애플 아이패드 9.7 IPS 패널 공급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루멘스(038060)를 추천하며 "LED TV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에 점유율 확대로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되며 자회사 토파즈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오디텍(080520)에 대해 "LED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면서 제너다이오드 칩 수량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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