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9월말 순익 2952억원…15.5%↓

  • 등록 2002-10-22 오전 6:00:00

    수정 2002-10-22 오전 6:00:00

[edaily 김병수기자][연체율 7.25%로 2.64%p 증가…카드론 10%대] 국민카드는 22일 9월말까지 당기순익은 2952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3분기말 현재 3505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3% 줄었다. 그러나 국민카드는 영업수익이 2조4239억5400만원으로 43.7%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당기순익 감소는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에 따른 것이며, 기본적인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심대상인 연체율(미청구 잔액을 포함한 1개월 이상)은 7.25%로 전년 동기대비 2.64%포인트 증가했다. 작년말에 비해선 3.69%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말 연체율은 3.56%다. 신용카드 부문이 5.81%로 전년 동기대비 1.36%포인트 증가했으며, 카드론 부문은 10.82%로 전년 동기대비 5.55%포인트 늘었다. 전반적으로 카드론 부문의 연체율 증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카드는 "연체추세가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추이를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수개월간 연체발생률, 연체전이율 등을 고려할 때 올 4분기를 분기점으로 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또 올해 대환여신중 다시 연체로 전이한 여신에 대해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대환여신중 다시 2개월이상 연체로 전이한 경우 요주의에서 회수의문으로 분류해 약 7%의 대손충당금을 60%까지 적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이 경우 9월말 현재 약 960억원의 추가 충당금이 필요하며, 사정이 허락하는 한 연내에 추가 충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카드(31150)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의 지속적인 인하로 인해 2001년말 15.12%인 이자마진이 3분기말 현재 14.40%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자마진이 축소되고 대손충당금이 급증하면서 ROA와 ROE도 급격히 악화됐다. 국민카드 ROA는 작년말 4.38%에서 3분기말 현재 2.46%로, ROE는 46.30%에서 29.57%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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