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해외 모바일 테스트를"..모바일 기술센터 가동

구미시에 해외 통신망 환경 테스트 시설 구축
연간 500억~1000억 절감 기대..일자리 창출 효과도
  • 등록 2010-12-22 오전 6:00:00

    수정 2010-12-21 오후 6:12:05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수출용 휴대폰과 부품에 대한 해외 현지 테스트를 국내에서 점검할 수 있는 모바일융합 글로벌기술센터가 경상북도 구미시에 들어선다.

이번 사업에는 오는 2015년까지 1033억원이 투입된다. 모바일융합 글로벌기술센터(이하 모바일기술센터) 운영으로 연간 500억~1000억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 등 휴대폰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구미시에서 모바일기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모바일 단말기는 세계 각 나라별로 통신망 환경이 다르다. 때문에 수출용 제품과 휴대폰 부품은 국가별 현지 테스트가 꼭 필요하다.

해외 테스트비용은 1개 모델당 평균 1900만원이 소요된다. 금액도 크지만 테스트 기간은 2달이나 걸리기 때문에 시간 및 금전적인 부담이 컸다.

모바일기술센터는 국내에서 해외향 모바일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지원 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먼저 2~4세대 이동통신까지 휴대폰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모바일 신제품은 기존 2달에서 1달 앞당겨 조기에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신규 일자리도 5000개, 모바일융합기업은 60여개 생겨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날 휴대폰업계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위한 휴대폰산업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공정거래 실천과 모니터링 구축, 공동 기술 개발 및 R&D 인력 양성 등이 주요 골자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은 "모바일융합기술센터가 모바일 빅뱅(Big Bang) 시대에서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의 전진기지가 되고, 모바일융합기술센터가 모바일 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소통의 허브(Hub)로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모바일기술센터 개소식에는 안현호 차관, 김성조 국회의원, 김태환 국회의원, 경상북도지사, 구미시장을 비롯한 국내 모바일 관련단체 및 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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