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08일 10시 1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유로존 재정위기와 함께 유럽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표시 채권 발행도 뚝 끊겼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해외 투자은행 관계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무난히 이뤄지는 등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고는 있지만 아직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유로화표시 채권의 발행은 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채권시장에서 견조한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볼 때 가산금리 축소 여지가 있지만 벤치마크인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전반적인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가산금리 축소 여지보다 클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량채권에 대한 투자자 선호로 올해 투자등급채 가산금리는 작년대비 약 60bp, 하이일드채 스프레드는 120~150bp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물 금리와 자주 비교되는 말레이시아 다국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 채권보다 2019년 만기 외평채가 더 낮은 가산금리를 나타냈지만 연평도 사태 이후 역전돼 12월28일 기준 외평채가 98bp, 페트로나스가 87bp를 각각 기록했다. 또 HSBC는 “후계체제 구축, 경제지원 확보를 위해 북한이 향후 수개월간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한국물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조정했다. 수출입과 산업, 신한, 우리은행 등 은행채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도로공사, LH공사 등 공기업채권에 대한 투자의견도 낮췄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