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업계 최초로 훈제 돼지 막창 선봬

차별화 위해 돼지 막창·양고기 등 이색 먹거리 도입
"새로운 메뉴 개발해 소비자들 발길 끌 것"
  • 등록 2014-03-30 오전 8:00:00

    수정 2014-03-30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31일부터 대구 지역 명물로 유명한 돼지 막창을 잠실, 서울역 등 전국 105개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가격은 400g 한 팩에 8500원으로, 업계에서 추정하는 전국 막창 소비량의 30% 가량인 연간 1500톤을 생산해내는 대구 지역업체인 ‘달구벌 막창’의 제품이다. 올해 초부터 수도권 일부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으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훈제 돼지 막창은 일반 식당에 비해 가격은 반값 수준이며,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를 잡기 위해 1차 훈제 과정을 거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다음달에는 유통업체 최초로 냉장 양고기, 말고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고기는 4월 초부터 서울역, 청량리, 안산점에서 상시 판매를 시작한다. 1년 미만 호주산 냉장 양고기(앞쪽 갈비)를 100g 당 48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제주도 특산물인 말고기는 4월 중순에 일부점(서울역, 잠실, 송파)에서 테스트로 2주간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패션잡화가 주력인 백화점 업계도 지역 명물 맛집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영업규제로 매출 역신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먹거리 차별화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푸드코드의 관리 부서를 테넌트(임대업체)전략팀에서 조리식품팀으로 변경했다. MD가 직접 메뉴를 제안하고 관리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다음달에는 새로운 테이크아웃 상품을 15개 가량 추가하고, 저염 메뉴도 새롭게 개발한 푸드코트를 천안아산점에 새롭게 오픈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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