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 전성시대..`고르고 따져보자`

잔고 10조 돌파..증권투자자 편리함에 가입증가
증권사별 비슷해도 따져보면 달라
  • 등록 2007-02-19 오전 9:30:00

    수정 2007-02-19 오전 9:30:00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증권사가 내놓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인 고금리로 생활비 재테크가 가능한 데다 최근 체크카드 형태의 CMA를 비롯해 휴대폰 결제가 가능한 상품까지 나오면서 CMA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CMA 잔고는 이미 10조원대를 넘어섰다(올해 1월말 기준). 지난해 9월말과 비교해봤을 때 계좌수는 59%, 잔고는 82%가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RP형 잔고가 5조원을 넘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종금형과 MMF형이 차지했다.

◇CMA, 가입시 이 점은 알아야..

CMA는 비교적 높은 금리(연 4%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편리한 생활속 재테크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거기다 은행 직불카드와 똑같은 수준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각종 공과금 납입도 가능하다.

최근 증권사와 카드사들이 연계해 내놓고 있는 CMA 체크카드는 은행 체크카드처럼 결제도 자유롭게 가능한 데다 마일리지 혜택이나 캐시백 서비스 등 다양한 카드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CMA는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 종금형으로 운용되는 동양종금증권의 CMA만이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금을 보장해준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대부분의 운용자금을 채권형 상품으로 굴려 원금손실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CMA는 고객예치금의 운용성격에 따라 RP(환매조건부채권)형과 MMF형, 종금형으로 나뉜다.

RP형은 증권사의 대표적인 고금리 단기금융상품인 수시입출금식 RP로 자금운용을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증권사가 내놓는 상품이 바로 이 형태다. RP는 확정금리상품으로, 안정성이 높은 국공채 위주로 운용이 이뤄진다.

MMF형은 증권·투신사의 단기금융상품인 MMF로 운용된다. 삼성증권과 CJ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MMF로 자금 운용을 하고 있다. 역시 국공채 위주로 운용되는만큼 원금손실 우려는 낮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종금사형은 우리나라에서 동양종금증권이 유일하게 택한 형태다. 우량 국공채나 기업어음으로 자금운용을 하며 증권사 CMA 서비스중 유일하게 예치금이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하나의 운용방식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동양종금증권은 CMA와 RP형을 같이 운용하고 있고, 현대증권은 RP형과 MMF형을 운용중이다.

◇어느 증권사 CMA가 좋나?

얼핏 봐서 CMA 상품은 어느 증권사나 다 비슷해 보인다. 금리수준도 대체로 비슷하고 넓은 의미에서 차이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다양한 혜택 여부가 갈리는 데다 CMA 체크카드가 출시됨에 따라 편리함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안정성은 단연 동양종금증권의 CMA가 최고다. 대체로 4%가 넘는 금리가 제공되며, 종금사 실적배당형 간접투자상품이지만 예금으로 분류돼 은행예금통장과 마찬가지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거기다 출금 수수료 부담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리은행이나 농협, 신한은행을 이용할 경우 공휴일을 포함한 영업시간외에도 수수료가 없다. 또 지난 12일부터 SK텔레콤, KTF와 휴대폰 서비스를 시작해 휴대폰으로 모든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특유의 편리성에 힘입어 15일 현재 98만 계좌를 유치했고 잔고는 3조5000억원을 넘어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CMA 체크카드를 출시해 인기를 끈 바 있다. 계좌 잔액 한도에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고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S-Oil에서 적립금을 쌓을 수 있는 등 다양한 부가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자산관리 허브 계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측은 "CMA 계좌를 허브 계좌로 이용해 다양한 국내외 펀드와 ELS 채권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풍부한 캐시백 서비스를 즐기려는 사람은 현대증권 CMA에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 현대카드와 제휴해 다양한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물론 국내 4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에서 캐시백포인트가 적립되고 코엑스 전시회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법인용 CMA를 출시해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한화증권 CMA는 4.3%의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RP에 투자돼 실적배당을 하는 상품과 비교된다. 또 주식을 담보로 소액대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