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고재우 채상우 기자]-26일 서울시선관위 주최 TV토론
△정몽준 - 은평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에는 좌파가 아니라 우파도 있다고 하셨는데, 좌파·우파 문제도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관련법을 어겨서 전부 수의계약으로 입주하고 불법적으로 지원금을 줬다는 것이다. 수의계약은 법에 보면 할 수 있다고 돼있는데 그 조항을 악용해서 제가 아는 것들 전부 수의계약하셨다. 악용한 거 아니냐.
△박원순 - 수의계약이든 뭐든, 법적 절차를 통해서 한 것. 서울시라는 곳, 서울시 공무원 어떤 분이냐. 안정된 관료시스템 갖추고 있다. 결코 불법은 없었다. 저는 서울시장이 되고 가서 우파, 좌파하지 않고 그야말로 시민파라고 할 정도로 정말 평등하게, 형평에 맞게 단체들을 예우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정몽준 - 최근에 (박원순 후보가) 선거 동안에만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지 선거가 끝나면 정당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그랬는데 개인적으로 박원순 후보의 우파, 좌파 기준이 궁금하다. 저는 우리나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면 우파라고 생각한다.
△박원순 - 21세기에 우리가 그런 이념공세, 색깔론을 펴는 것을 저는 이해할 수 없다.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갈등 조정, 통합적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 저는 (서울시장 재직 당시) 우파 쪽, 보수단체들과 친밀하게 지냈다. 이런 갈등을 조정하는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