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위축..다우·나스닥 강보합

달러 약세..국채 수익률 하락
국제유가 54불대로 떨어져
  • 등록 2005-06-07 오전 5:49:44

    수정 2005-06-07 오전 5:49:44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M&A 재료가 쏟아졌지만, 투자자들은 매수 주문을 내는데 신중을 기했다. 국제 유가는 한 때 6주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54달러선으로 하락 반전했다. 유가 하락에 맞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양대 지수는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6일 다우는 직전 거래일보다 6.06포인트(0.06%) 오른 1만467.03, 나스닥은 4.33포인트(0.21%) 오른 2075.76, S&P는 1.49포인트(0.12%) 오른 1197.5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400만주, 나스닥이 15억1300만주로 주말을 앞두 금요일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이날 중국에서 경제 현안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목요일에는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금리인상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만큼, 월가는 그린스펀 의장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주식 비중을 60%에서 55%로 낮추고, 현금 비중을 25%에서 30%로 높이라고 권고했다. BOA는 주식 벨류에이션이 높고, 올해 내내 기업들이 수익성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A 재료가 쏟아졌지만,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워싱턴뮤추얼은 신용카드 등 금융서비스 회사인 프로비디언을 64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89%의 주식과 11%의 현금으로 지급되는데,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프로비디언에 4.2%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워싱턴 뮤추얼의 케리 킬링어 회장은 "이번 인수로 크레딧 카드 부문이 강화될 것이며 순이자 마진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뮤추얼은 2.48%, 프로비디언은 1.84% 떨어졌다. 이트레이드가 지난주 목요일 아메리트레이드에 합병 회사 지분 49.5%와 현금 20억달러를 주겠다는 새로운 M&A 제안서를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종전까지 이트레이드는 합병 회사 지분 47%와 현금 15억달러를 제시했었다. 이트레이드는 2.02%, 아메리트레이드는 0.20% 올랐다. 애플컴퓨터는 인텔로부터 PC 칩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0.84%, 인텔은 0.59% 하락했다. 애플의 기존 거래처인 IBM은 1.04% 떨어졌다. EU 집행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소프트웨어 정보를 무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0.24% 떨어졌다. GM은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1.65% 떨어졌다. 포드는 0.61% 올랐고, 다임러는 0.07% 상승했다. 부동산 투자신탁 업체인 프로로지스는 카텔러스 디벨로프먼트를 4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프로로지스는 3.05% 하락했으나, 카텔러스는 12.82% 급등했다. 에너지 회사인 웨더포드인터내셔날도 프리시즌드릴링을 22억8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웨더포드는 2.06% 올랐으나, 프리시즌드릴링은 2.0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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