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3일)

  • 등록 2001-12-03 오전 8:18:03

    수정 2001-12-03 오전 8:18:03

[edaily] 지난주 주식시장은 주중 조정을 보이다 주말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해진 상태에서 미국증시의 혼조세가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이번주 서울증시는 외국인의 움직임과 함께 선물연계 프로그램매매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관투자가들이 본격적인 매수세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다소 보수적인 시각에서 기관의 방향 설정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주는 미국 11월 전미구매관리협회(NAPM)지수와 노동생산성 결과, 11월 실업률 등이 관심이다. ◇주요뉴스 - 대우차 다시 꼬인다..납품대금·정부지원늦어 협력사 도산위기 - 국민은행 내달부터 연체금리 인하..고객신용따라 차등화 - "아이러브스쿨 사기"..정현철 금양부회장 고발 - 동양화재, 신동아화재 인수추진..투자제안서 제출 - "내년 경기도 어렵다"..대한상의조사 1분기 BSI 80 - 수출, 9개월째 감소..감소폭은 둔화 - 하이닉스, LG반도체 인수대금 미지급분 4천억 연장추진 -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 한국경제 "긍정적" 평가 - 아르헨티나, 예금인출·송금제한..비상조치 발표 ◇천광산업, 프론티어CRC서 공개매수 나서 구조조정전문회사인 프론티어씨알씨가 현재 화의상태인 배합사료업체 천광산업(04530)의 공개매수에 나섰다. 2일 프론티어씨알씨는 천광산업 주식 19만8300주(총발행주식의 50.01%)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8000원이다.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수가 19만8300주를 초과할 경우 청약주식수에 비례해 안분배정하고 이를 밑돌면 전량 매수한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20일간이다. ◇테크원, 부동산 임의경매 결정 테크원은 지난달 19일 울산지방법원에 화의절차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회사재산보전처분을 결정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지난달 21일 주채권은행인 부산은행이 차량, 비품,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유형자산(토지, 건물, 기계 등)에 대한 임의경매를 신청한 것을 받아들여 임의경매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증권은 테크원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지난달 30일자로 관리종목에 지정하고 오는 3일~5일까지 3일간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또 매매재개후 오는 10일에는 코스닥위원회에서 등록취소 여부가 심의, 의결될 예정이라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SK, 합작법인 엔론측 지분 인수검토중 파산위기에 몰린 미국 최대의 에너지기업 엔론과 합작 설립한 SK-엔론의 엔론측 지분 50%를 매입할 것을 고려중에 있다고 다우존스뉴스가 서울발로 2일 보도했다. ◇"내년 1분기도 경기침체..BSI 80"-대한상의 국내 제조업체들은 내년 1분기에도 경기가 위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2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올 4분기의 86보다 낮은 80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올해 BSI 전망치는 올 1분기 63을 기록한 이후 2분기 100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3분기 99, 4분기 86으로 하락했다. ◇자동차 3사 11월 판매현황 대우차, 11월판매 전월비 6.2%감소: 대우차는 2일 지난달 내수 1만3600대, 수출 1만7541대 등 총 3만1141대를 판매, 전월에 비해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전월에 비해 15.5% 줄어들었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3% 감소했다. 또 수출은 전월비 2.6% 증가했고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옫들어 11월까지 대우차는 수출 27만5908대(전년대비 45.5% 감소), 내수는 15만4981대(32.2% 감소)등 총 43만789대를 판매, 40.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일 지난달 내수 3만3239대, 수출 6만1658대 등 총 9만4897대를 판매, 올해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리오, 카니발의 수출 급신장으로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카렌스가 올해 최다인 573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내수전체로는 전월 대비 2.4%가 감소했다. 연식 변경을 앞둔 구매 연기 등 계절적 요인에다 특소세 인하방침의 여파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출에서는 전월대비 9.9%, 전년대비 무려 27.0%가 급증하면서 내수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11월까지 판매누계는 내수가 36만761대로 전월대비 3.6%가 감소했으며 수출은 53만8222대로 전년대비 7.9%가 증가했다. 따라서 총 판매량도 89만8963대로 전년보다 3.0%가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2일 지난달 내수 6만4대, 수출 8만4301대 등 14만430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11월 내수 판매는 연식 변경에 따른 구매시점 연기 등 계절적 비수기 요인에다 특소세 인하 여파, 월말 임단협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전월 대비 5.9%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승용이 -7.8%, 레저용 차량(RV) -5.8%, 상용 -6.1% 등 전부문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나타나 파업장기화로 생산차질이 지속될 경우 9개월 연속 이어진 월 6만대 이상 판매가 12월에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수출도 전월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당초 목표치에 미달된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전년 같은 기간의 9만2498대에 비해 8.9% 감소했다. ◇지난주말 ADR약세 마감..두루넷 10.6% 하락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은 일부 종목이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포항제철이 0.24% 상승했고 한국전력은 1.66% 떨어졌다. 한국통신이 0.22% 올랐고 SK텔레콤은 0.65% 하락했다. 이밖에 미래산업과 두루넷이 각각 4.33%, 10.65%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e머신즈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로통신이 2.21% 떨어졌고 국민은행은 5.67% 상승했다. 유럽 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GDR은 대부분의 종목이 전일 종가 수준에 머무르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0.43% 하락했고 현대자동차 보통주는 4.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신한금융은 1.02% 떨어졌다. 이밖에 삼성전자 우선주 삼성SDI 현대자동차 우선주 LG전자 SK 하이닉스 하나은행 조흥은행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주말 미국시장 혼조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3/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됐지만 이미 어느정도 예견됐던 내용이었던 탓에 뉴욕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전일 장막판 랠리 분위기의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장 후반 지수들이 상승폭을 유지해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관계로 거래는 부진한 편이었다. 3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이후 전일 종가수준에서 상하 10포인트 내외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 지수는 전일보다 0.14%, 2.70포인트 하락한 1930.56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잠깐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플러스권역을 지켜냈지만 역시 지수의 움직임 자체는 활기를 잃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일보다 0.23%, 22.14포인트 오른 9851.5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일보다 0.07%, 0.75포인트 하락한 1139.45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55%, 2.56포인트 내린 460.7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4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6천만주로 거래소시장이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15, 나스닥시장이 17대18로 하락종목이 조금 많았다. 이날 발표된 3/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는 당초 발표됐던 -0.4%,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9%보다 악화된 -1.1%를 기록했지만 내용이 좋지 않을 것은 이미 예견된 탓에 장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보다는 전일 장막판 랠리의 의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지수들은 장중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엇갈린 소식이 있었지만 반도체주들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리먼 브러더즈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반면, 인텔에 대해서는 4/4분기 주당순익 추정치를 8센트에서 10센트로 올려잡았다. 그러나 반도체 장비업체인 노벨러스 시스템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2.6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중에서 네트워킹, 컴퓨터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터넷주들은 약세를 보여 업종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금, 헬스캐어, 운송, 유틸리티, 석유, 유통주들이 올랐지만 은행, 증권 등 금융주, 제약, 천연가스주들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보다 2.67% 하락했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19%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1.49%, 2.63%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05%, 바이오테크지수도 0.68% 올랐지만 텔레콤지수는 0.88%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전일보다 0.92%, 아멕스 증권지수도 0.78%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 시스코가 전일보다 2.82% 올랐고 선마이크로시스템 3.11%, 인텔 1.05%, 델컴퓨터 3.22%, 브로케이드도 3.47% 상승했지만 오러클이 1.13%, JDS유니페이스 3.26%, 시벨시스템 6.72%, 팜 4.64%, 마이크로소프트 4.6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4.10%, 그리고 부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노벨러스 시스템도 8.4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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