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조합 이사장들 추천도서…'인문·경영' 1위

  • 등록 2017-12-10 오전 6:00:00

    수정 2017-12-10 오후 2:13:08

‘독서활동이 경영능력과 리더십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 조사 결과. (표=중소기업중앙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이 ‘명견만리’, ‘말의 품격’ 등과 같은 인문·교양 분야 서적들을 추천도서로 꼽았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협동조합 리더의 독서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중 45.4%는 ‘최근 읽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인문·교양’ 분야 서적을 꼽았다. 이어 ‘경제·경영’(35.1%), ‘자기계발’(23.2%), ‘사회·과학’(8.3%), ‘기타’(2.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명견만리’, ‘말의 품격’, ‘트렌드 코리아’, ‘넛지: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삼국지’ 등의 도서에 대한 추천이 높았다. 인문·교양, 경제·경영 분야의 도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인문학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독서활동이 경영능력과 리더십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는 협동조합 이사장의 72.2%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보통이다’(23.4%), ‘그렇지 않다’(4.4%)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또한 협동조합 이사장들의 월평균 독서량은 ‘1권’(43.2%), ‘2~3권’(25.1%), ‘거의 읽지 못하고 있다’(23.9%), ‘4~5권’(6.3%), ‘6권 이상’(1.5%) 등으로 조사됐다.

독서를 하는 이유로는 ‘교양·지식 획득’(27.8%), ‘시대 흐름 포착’(20.5%), ‘삶의 지혜 획득’(18.5%), ‘경영 아이디어 발굴’(18.0%), ‘정서적 평안 유지’(9.8%), ‘소일 삼아서’(5.4%)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독서 공간으로는 ‘자택’(42.4%), ‘사무실’(29.5%), ‘어디서든 틈나는 대로’(25.1%), ‘버스·지하철 등’(2.0%), ‘카페’(0.7%), ‘도서관’(0.2%) 등이 꼽혔다.

유영호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협동조합 이사장들이 독서를 통해 감성리더십을 겸비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적절하게 이뤄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을 대표하는 리더로서의 꾸준한 독서 습관이 협동조합의 내일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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