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 비자금’ 이상득 14시간 고강도 조사

  • 등록 2015-10-06 오전 12:48:46

    수정 2015-10-06 오전 12:48:46

[이데일리 박형수 전재욱 기자] 포스코 비자금 수수에 연루된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14시간 이상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6일 귀가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25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이날 자정 넘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0시 35분께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정 회장 선임 개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어 “오해가 없도록 잘 해명하고 간다”고 재차 강조했다.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겁니까”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의 유착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의 최측근이 실소유주인 티엠테크가 포스코 그룹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일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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