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인수제안서에 따르면 지멘스는 39억유로(미화 53억달러)에 관련 서비스 계약을 포함한 가스터빈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미쓰비시가 파트너사인 히타치와 함께 31억유로를 들여 알스톰 지분 최대 10%를 확보하는 한편 3개 에너지 부문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달 GE가 약속한 것과 유사하게 프랑스 내 1000개 일자리 창출 방안과 더불어 종업원 고용도 3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지멘스와 알스톰이 보유한 철도사업 부문 자산을 통합, 새로운 운송사업부를 만들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멘스-미쓰비시 공동 입찰은 지난 수주간 지멘스가 공식 입찰 의향을 확실히 내비치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으로, 유럽 경쟁당국의 반대를 무마할 수 있는 카드로 해석되고 있다. 양사는 오는 17일 인수제안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프랑스 의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GE는 알스톰이 인수제안을 받아들일 지에 대한 의향을 다음 주 월요일까지 밝히도록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