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를 준비 중이거나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등 전세수요 발길만 간간히 이어질 뿐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7%), 수도권(-0.04%), 신도시(-0.03%) 모두 하락했다.
서울지역의 하락 폭은 전주와 비슷했으며 신도시와 수도권은 가격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서울(0.01%)이 미미하게나마 올랐고 수도권(-0.02%)과 신도시(-0.03%)은 각각 내림세를 보였다.
◇ 잠실주공5단지 안전진단 통과 후 하락
서울 매매시장은 23주 연속 하락세다. 금천(-0.29%), 강북(-0.27%), 영등포(-0.16%), 노원(-0.12%), 구로(-0.11%), 양천(-0.11%), 중랑(-0.11%), 송파(-0.09%) 등이 모두 내렸다.
재건축 시장도 0.11% 떨어졌는데 지역별로 보면 송파(-0.47%), 강동(-0.05%), 강남(-0.04%), 서초(-0.03%) 재건축이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 추가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최근에는 급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는 실정이며 가락시영1차도 거래 부진 속에서 가격이 소폭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4%), 일산(-0.03%), 중동(-0.03%) 순으로 내렸다.
평촌은 중대형 중심으로 하락했다. 평촌동 꿈현대 122㎡, 꿈금호 125㎡ 등이 1000만원 가량 내렸다. 분당의 경우 이매동 이매진흥 163㎡가 3000만원 내렸고 정자동 정든동아 186㎡는 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일산은 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 오는 8월 식사지구가 본격 입주를 앞두고 있어 약세다. 일산동 후곡건영15단지 76㎡는 1000만원 내렸다.
수도권은 남양주(-0.13%), 용인(-0.1%), 의정부(-0.09%), 고양(-0.07%), 안양(-0.06%), 양주(-0.06%), 시흥(-0.05%) 등이 하락했다.
남양주 부영e-그린타운4차는 151~193㎡ 등 중대형이 1500만~3000만원 가량 내렸다. 의정부시 용현동 신도10차파크힐타운과 신도브래뉴PLUS 등은 중소형 아파트값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 가을 전세·신혼부부 수요 전셋값 영향
서울 전세시장은 노원(0.11%), 성동(0.08%), 동작(0.06%), 마포(0.04%), 구로(0.04%), 강동(0.03%), 강서(0.02%), 관악(0.02%) 등이 올랐다.
가을 전세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지역에 따라 확대되는 양상이다.
반면 양천(-0.06%), 성북(-0.05%), 서초(-0.03%), 은평(-0.02%), 송파(-0.02%), 도봉(-0.01%) 등지는 전셋값이 소폭 떨어졌다.
양천은 방학 중에도 학군 수요 등이 별로 움직이지 않았고 거래시장이 침체되고 재계약 사례도 많아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89~145㎡ 등이 1000만원 가량 내렸고 신트리3단지(도시개발) 112㎡는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2%), 중동(-0.02%) 등이 내렸고, 분당(0.02%)은 소폭 올랐다. 평촌과 산본은 보합세다.
일산은 역시 식사지구 입주 영향으로 마두동 강촌한신 213㎡가 2000만원 가량 내렸고 강촌우방 198~228㎡는 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 79~92㎡ 등 소형 전셋값이 50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은 파주(-0.48%), 용인(-0.08%), 화성(-0.05%), 고양(-0.03%) 등이 내렸다.
파주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파주시 금촌동 주공뜨란채4단지 95~105㎡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교하읍 책향기마을10단지 동문굿모닝힐 106~118㎡가 500만원 떨어졌다. 용인은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2블록) 181㎡가 잔금 마감 기일을 앞두고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시흥(0.07%), 안양(0.04%), 광명(0.02%), 안산(0.02%) 등은 국지적인 전세 물량 부족과 일부 가을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인해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