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신한카드, 통합후 무엇이 달라지나

10월 1일부로 서비스 통합
수수료 및 이자율 일괄 조정
  • 등록 2007-08-27 오전 6:02:00

    수정 2007-08-27 오전 6:02:00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신한카드와 LG카드가 통합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각자 카드의 한도는 어떻게 되나요?"
 
오는 10월로 예정된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통합이  다가오면서 해당 카드사들이 약관 조정을 비롯한 통합 작업에 속속 착수하고 있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금융서비스 약관을 비롯 각기 다르게 적용됐던 이자율을 통일하고 수수료율을 맞추는 등 통합 작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신한카드와 LG카드 고객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10월 통합이 시행되면 기존에 서비스를 사용해왔던 LG카드와 신한카드 고객들은 새로운 약관의 적용을 받게 된다.
 
따라서 누리던 혜택이나 부담하던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어 미리 알아보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달라지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기존에 신한카드에서 현금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10월부터 부담해야할 비용이 소폭 늘어난다.
 
취급수수료율이 기존 0.5%에서 0.6%로 0.1%포인트 인상되는 데다 원래 없었던 CD기 이용수수료도 은행계의 경우 700원, 비은행계의 경우 600~800원으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기존에 무료로 이용하던 휴대폰 SMS서비스도 10월부터는 월 300원으로 유료화된다.
 
이는 은행계 카드사였던 신한카드에 비해 전업계 카드사인 LG카드의 관련 수수료율이 더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인 양사 통합의 경우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사 중 규모가 더 큰 조직의 약관을 주로 따라가기 때문.
 
이에 따라 LG카드 고객에 비해 신한카드 고객의 관련 비용 부담이 다소 늘어나게 됐다.
 
그러나 기존에 1000원으로 책정됐던 최저취급수수료이 LG카드와 마찬가지로 면제된 것은 신한카드 고객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이다.

◇ 이자율 범위도 더 넓어져
 
신용카드 할부 및 리볼빙 이자율도 변경된다. 최저 이율은 더 낮아지고 최고 이율은 더 높아져 이자율 범위가 더욱 넓어진 셈이다.
 
회원사별 신용등급 구분도 더욱 세분화돼 새로운 신용등급이 창출될 경우 적용되는 이자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카드의 경우 기존 18개로 분류돼 있던 고객 신용 등급이 35개로 세분화되면서 적용 이율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예전에 같은 등급에 속해 있던 고객이라도 통합 후에는 속하는 등급이 달라지게 돼 부담하는 이자도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등급 조정 후에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와 줄어드는 경우가 모두 가능하지만 새로운 신용등급 체계 하에서는 기존에 연체없이 양호하게 카드를 사용을 해온 고객이라면 통합후 이자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테스트 결과 기존 평균 23%를 기록했던 이자율이 18.9%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 신용카드 한도는 당분간 `유지`
 
고객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사안 중 하나가 신용카드 한도 산출이다.
 
그러나 한도는 10월 1일을 전후해서는 큰 영향이 없다.
 
신한카드 고객은 신한카드대로 LG카드 고객은 LG카드 고객대로 기존에 자신이 사용하던 한도를 그대로 쓰면 된다.
 
오는 10월 1일에는 법인 통합만 이뤄질 뿐 전산통합은 내년 께에야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한 전산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별도의 한도 조정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기존에 LG카드와 신한카드 둘 모두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일 경우 전산통합이 이뤄진후 본인의 실적과 신용도에 맞춰 한도 재산출이 이뤄질 수 있다.

◇ 기존 카드 일부러 교체할 필요는 없어
 
기존에 쓰던 카드를 굳이 일부러 교체할 필요는 없다. 다만 갱신할 시기가 오거나 분실 등의 사유로 재발급을 받게 될 경우는 LG카드 사용 고객도 신한카드로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고객들이 통합 시기에 맞춰 별도의 카드 교체 절차를 밟을 필요는 없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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