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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험군엔 여전히 치명적…접종자 1주만에 5만명 ‘쑥’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13일) 13만2550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7월 첫주와 비교하면 5만3335명 늘었고 6월 셋째 주(6481명)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1차 접종자는 2297명으로 전주(1884명)대비 413명 늘었다. 3차 접종자는 1만5715명으로 한 주만에 4190명 늘었다. 4차 접종자는 11만515명으로 전주(6만1623명)보다 4만8892명 증가했다. 다만 2차 접종자만 4023명으로 전주대비 160명 줄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이후 코로나19의 치명률 자체가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기저질환자 등의 치명률은 훨씬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유행규모가 커지면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들의 감염도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전체적인 중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4차 접종 50대로 확대…18일부터 당일접종 가능
이같은 상황에 예방접종을 맞으려는 이들이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87.8%, 2차 87%, 3차 65.1%에 이르고 있다. 4차의 경우 60세 이상 연령과 면역저하자가 대상이라 인구대비 접종률은 8.9%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60세 이상만 본다면 접종률은 32.2%까지 올라간다. 오는 18일부터 4차 접종 대상이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와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내주 접종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4차 접종 대상자라면 우선 3차 접종 시기가 언제인지 확인해야 한다.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어서다. 사전예약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며,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8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당일접종은 18일부터 가능하다. 다만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연락을 통한 예비명단을 활용해 접종해야 한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새로운 유행이 전개되고 있어서, 특히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60세 이상 고령층 중에서 아직 4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다시 한번 접종을 받아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