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난테크놀로지는 독자 기술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하는 기업 가운데 업력이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향후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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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음성을 학습한 뒤 원하는 문장을 합성하는 ‘코난 보이스’도 출시했다. 현재 60명의 성우 목소리를 확보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음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음성 합성 기술은 향후 아이돌 스타의 목소리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엄마 목소리로 읽어주는 동화책 서비스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는 “목소리를 2시간 정도 입력하면 그 사람의 성조와 말투, 목소리의 크기까지 분석·적용해 가족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음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최단시간으로는 2분 정도만 입력해도 목소리를 복사해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액 178억4900만원, 영업이익 22억4000만원을 거뒀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실적은 2019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2016년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인공지능 열풍이 불었고, 약 3년 뒤 생태계가 크게 확장되며 기술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코난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9년 공공엔진 시장점유율은 19%였으나 지난해에는 51%까지 상승했다.
최대주주 김영섬 대표 및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의 공모 후 지분율은 39.17%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3.69%로 적은 편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최대 300억원을 공모한다. 공모자금은 개발자 인건비와 빅데이터 확보, 데이터 처리 장비 구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주매출 없이 신주 12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