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잠옷 문화로 창업 성공

잠옷 쇼핑몰 룰러바이
  • 등록 2009-11-02 오전 10:33:00

    수정 2009-11-02 오후 2:18:41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FN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편집자주)

사람은 한 평생을 기준으로 1/3~1/4를 잠자리에서 보낸다. 집에서는 편한 활동복으로, 잠자리에서는 취침복으로 잠옷은 용도와 가치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잠자리에서 반바지 또는 티셔츠를 입고 자는 경우가 많았던 예전과는 달리 통풍이 잘되는 소재로 원활한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성으로 무장한 잠옷이 우리 생활 속에 친숙한 존재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또한 예쁜 디자인의 패밀리룩 잠옷을 통해 가족의 일체감 형성과 건강한 취침까지 이뤄주니 ‘일석이조’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잠옷 전문 쇼핑몰 룰러바이(www.lullaby.co.kr)를 운영하는 신형국(31)대표는 바뀌는 잠옷 트렌드를 보고 2009년 5월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 매월 20~40%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신 대표는 20살이던 당시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아 반도체 무역회사 대표로 10년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신 대표는 아내의 회사에서 제작하는 잠옷에 관심을 갖고 온라인 창업을 준비해나갔다.

“그 당시 잠옷이라고 하면 대기업 브랜드를 제외하고 중소 생산업체에서 생산되는 것은 소수에 불과했어요."라며 "오픈마켓에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중국산 브랜드만 있던 터라 100% 자체 국내산 원재료로 생산한 잠옷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집중 판매한다면 충분히 통할 거라고 판단, 2009년 온라인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라고 창업 계기를 전했다.

쇼핑몰 문을 열고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상품 구성과 콘텐츠다. 상품을 화면상으로만 볼 수 있다는 온라인 쇼핑몰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세밀한 상품 촬영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문 교육기관에서 사진촬영 기법을 교육받고, 타 쇼핑몰을 벤치마킹하며 노하우를 쌓아갔다.

신 대표는 건강한 잠옷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패밀리룩 제품구성에 힘을 쏟았다.

“아내와 자녀를 둔 아빠로써 가족간의 일체감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해요. 사계절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 잠옷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룰러바이의 판매 상품 중 100%는 국내 자체 제작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품질과 A/S는 책임질 수 있다고 한다.

서구화된 체형 탓에 기성제품 사이즈가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 주문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주문이 밀려들어 나라별로 다양한 사이즈를 제작해 배송하고 있다.


품질 좋은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 관계도 중요하다고 여기는 신 대표.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하며 고객과 육아 및 잠옷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가격 대비 좋은 품질로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룰러바이는 현재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 입접해 판매채널을 늘려가고 있다.

이는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고객 밀착형 마케팅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되고 있다.

신 대표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할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상품을 테스트하고 오프라인매장에 유통시킬 수 있어 재고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팁을 설명해줬다.

최근 신종플루 확산과 함께 밖에 외출을 줄이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룰러바이 잠옷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신 대표는 “앞으로 관련 쇼핑몰과 상품 및 서비스 제휴를 맺어 종합쇼핑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라며 “건강한 잠옷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와 상품구성을 늘려나갈 것이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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