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성병수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우리금융이 총자산 104조원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설립전 자회사들의 자산건전성이 극히 취약했지만 예금보험공사가 6조원의 출자와 2.6조원의 출연을 통해 클린화시켰으며 지난해 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이 급속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공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공적자금 투입과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을 통해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돼 지난 3월말 고정이하여신은 4.5%(하이닉스 포함)로 낮아졌다"며 "하이닉스 여신(1조1700억원)에 대해서도 70%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기타 문제여신에 대해서도 대손충당금을 적극적으로 적립하여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자산건전성이 개선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익구조와 관련해 성 연구원은 "영업수익의 79/95를 차지하는 은행부분이 은행산업의 경쟁완화로 예대마진이 안정되고 있으며 부실채권 정리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감소추세에 있어 수익성 강화가 예상된다"고 밝히며 "1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용카드 부문에 대해서도 정부의 현금서비스 규제강화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우려가 있지만 일시불, 할부 등 결제서비스 부문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수익성이 급속하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순이익은 하이닉스 여신에 대 한 충당금 강화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지만 부실채권 정리가 마무리된 내년부터는 실적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급부담 및 자회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모물량 9000만주를 제외한 6억7346 만주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상황에 따라 DR 발행 등을 통하여 추가적인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며 "자회사의 기능재편 과정에서 자회사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지주회사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