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는 내달 1일부터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1단계 개편이 적용되면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은 백신패스 또는 PCR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출입이 가능하다. 사적 모임의 경우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10명까지 허용되며, 100명 미만의 행사는 조건 없이 허용된다. 매 단계는 4주간의 이행기간과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1월 24일 3단계로 개편이 되면 시설운영, 행사, 사적모임 관련 제한이 모두 없어지게 된다.
최근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시행한 여러 설문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위드 코로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특히 미뤘던 모임을 갖고,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식사 또는 술자리가 가장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모임들이 재개되면서 매출 회복을 기대하는 자영업자들뿐만 아니라 주류 업체들도 송년회, 신년회를 비롯해 다양한 사적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 성수기 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켓팅을 준비하고 있다. 주류 업체 빅3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유흥 시장에서의 실적 회복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반등세를 기대하고 있다.
오랜만의 술자리이기 때문에 폭음이나 과음이 큰 문제가 없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간헐적인 폭음이 매일 술을 마시는 것만큼 뇌와 신체에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포르투갈 민호대 연구팀이 ‘알코올 중독 환자로 분류된 적이 없는’ 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폭음을 한 사람의 뇌가 쉬는 동안 어떤 상태인지’ 조사했는데, 폭음을 자주 하는 그룹과 한 달에 한 번 정도 폭음을 하는 그룹 모두 우측 측두엽 특히 해마 옆 피질과 방추회 영역과 후두 피질 내 베타와 제타 진동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뇌 영역 내 활성 증가는 만성 알코올 중독자의 뇌에서 보이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연구팀은 알코올 유발 뇌 손상의 조기 증후로 볼 수 있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