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이수화학 건설 뒷바라지]②시장 평가는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일시 악화 불가피
  • 등록 2010-12-14 오전 9:40:00

    수정 2010-12-13 오후 4:21:51

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13일 16시 0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이수화학(005950)의 이수건설에 대한 추가출자에 대해 회사채 시장에서는 이수화학 재무구조의 일시적인 악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수화학은 100% 자회사인 이수건설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800억원을 수혈하기로 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이수화학의 이번 결정은 긍정적, 부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다"면서 "회사 차입금, 자산 규모와 비교할 때 재무구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연말까지 영업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의 현금 여유분을 비축해 두었겠지만 많지 않은 현금성 자산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간다는 점은 분명 크레딧 측면에서 좋지 않은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수화학의 실적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그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이수화학의 전체 EBITDA가 9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업황이 좋아 내년 실적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상증자에 따른 충격은 향후 1~2년내 회복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즉, 이번 유상증자 참여 결정으로 이수화학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 하지만 실적이 지금처럼 뒷받침 된다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수건설의 워크아웃 졸업 여부와 별개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은 해외 플랜트 수주에 따른 실적 호조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공종 다각화)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크아웃 졸업 후에도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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