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뉴욕 부동산 업체 프루덴셜 더글러스 엘리먼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맨해튼 주택 가격의 중간치는 전년동기 대비 7.5% 상승한 91만4000달러(약 10억3000만원)를 기록했다.
엘리먼 리포트를 작성한 조너선 밀러는 "전체 거래에서 스튜디오(원룸) 아파트의 비중이 8% 떨어진 반면 침실 2개 짜리 아파트의 비중은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하자 집값을 내리는 집주인도 크게 줄었다. 3분기 중 주택가격을 하향한 집주인은 27.7%에 그쳐 1년 전의 29.4%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아무리 맨해튼일지라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업률 고공행진과 신용 경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밀러는 "주택가격이 안정됐다고 해서 불경기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아니다"며 "진정한 회복세를 보기 전에 다소의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