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 등 177명을 태우고 있던 이 항공기는 회항 전 4876m 높이 상공을 비행 중이었는데, 사고로 인해 이륙 20분 만인 오후 5시 27분쯤(태평양 표준시)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착륙했다.
승객 카일 린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갑작스러웠다. (비행) 고도에 도달하자마자 창문과 벽체가 터져나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사고 당시 동체 구멍 바로 옆의 창가 좌석이 비어있었으나 가운데와 통로 쪽 좌석에는 10대 소년과 그의 어머니가 앉아 있었다. 구멍이 뚫리면서 소년의 셔츠가 비행기 밖으로 빨려나가자 그의 어머니가 붙잡았던 것으로 알려져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가늠케 했다. 승무원들은 이들 모자를 반대편의 다른 좌석으로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고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도 즉시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