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생체신호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예후예측이 가능한 뷰노메드 딥카스(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와 뷰노메드 딥ECG(심전도 측정 의료기기)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2021년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고, 뷰노메드 딥ECG는 같은해 10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이 중 뷰노메드 딥카스는 뷰노(338220)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는 핵심 제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선진입 의료기술로 인정받고 비급여 출시됐다. 국내 연간 심정지 발생 건수는 3600건이며, 사망하는 환자는 2700명으로 약 75%에 달한다. 이 중 80%는 전조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인당 많은 환자 수와 효과적인 추적 및 트리거 시스템 부재로 심정지를 제대로 예측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카스를 통해 병원 내 심정지를 68% 방지할 수 있다”며 “AI 기반으로 기존 방법 대비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구현해 잘못된 경보를 줄여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딥카스는 환자 대상 수축, 이완기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 등 총 네 가지 활력 징후와 나이, 성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점에서 100점까지 표시한다. 해당 데이터 간 패턴과 관계를 분석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심정지 발생 위험을 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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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딥카스는 5개 병원 임상 결과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일관적으로 우수한 심정지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 기존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던 조기경보점수(MEWS) 보다 심정지 발생 환자를 더 많이, 선제적으로 찾아내 중증 환자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예측 정확도가 기존 MEWS가 평균 0.778인데 비해 딥카스는 0.865로 우수한 예측 정확도를 나타냈다. 평균 15.78시간 전 심정지 발생을 예측했고, 특히 거짓 알림 수가 50% 이상 감소했다.
딥카스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결정에 따라 비급여 적용 대상이 기존 19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까지 확대됐다. 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딥카스는 FDA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받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FDA 허가 획득을 통해 미국 환자들을 케어하는 형태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 심전도 검사는 심장을 한 방향으로만 조사해 진단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입체적인 심장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의 심전도 신호가 필요하다”며 “뷰노메드 딥ECG는 심전도 검사에 AI를 활용해 10초만에 6만개의 좌표정보 확보 및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보지 못했던 숨어있는 질환 정보 탐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뷰노는 딥ECG 휴대용 제품인 하티브 P30을 지난 1월 출시했다. 하티브는 양손과 왼쪽 다리를 이용한 6-유도 심전도 검사기기다. 하티브는 작고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30초 내 간단하게 심장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는 ‘하티브케어’ 앱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6유도(6-lead) 정밀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측정 방식이 간단하면서도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등을 활용한 방법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뷰노는 하티브 브랜드를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로 론칭해 향후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일상생활과 병원 모두에서 딥ECG와 하티브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를 뷰노 솔루션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급성 심근경색과 신부전 등 다양한 만성 콩팥 질환 관련 질환을 케어하는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