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판문점 회동, 文 조연일 수밖에 없어"…"조종 역할"

  • 등록 2019-07-07 오전 12:05:15

    수정 2019-07-07 오전 12:05:1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외부자들’ 7일 방송에서 지난주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정상 간의 깜짝 회동과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판문점에서의 양 정상의 빅 이벤트성 만남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이 비핵화를 위해 조연이 되어야 한다는 걸 수용하고 그 길을 자처한 용기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진성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하노이회담 이후에 북미 사이에 큰 간극을 확인하신 것 같다”며 “우리도 북핵 문제 당사자긴 하지만 관계정상화, 제재해제 문제 등 북미 간 해결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조연을 자처하신 거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철저히 양자 회동을 원했다는 여러 정황이 있다”며 “결국 자유의 집에서 양자 회동만 가졌고 (문 대통령이) 자처한 것이 아닌 어차피 조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애초에 한미정상회담부터 문 대통령은 이 만남을 생각했을 것이고, 조종하는 역할을 문 대통령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53분의 회동 자체는 의미 있었다”며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40초 귓속말에 대해서도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이동관 전 수석은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나타났을 때는 표정이 밝지 않았지만 갈 때는 얼굴이 확 펴서 갔다”며 “제재완화와 체제보장 문제에 대해 (트럼프가) 언질을 줬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진성준 전 의원은 “제재완화가 아니라 체제보장으로 북한 설득이 가능하고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언질을 준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에 정옥임 전 의원은 “미국이 북한의 WMD 동결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자는 요구에는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덕분에 멋진 이벤트를 할 수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다음에 셋이 만나자는 정도의 대화였을 것이다”고 평했다. 하태경 의원은 “실무협상 데드라인을 정하고 연내에 3자 회동을 하자고 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